박은영의 자연분만을 위한 도전
박은영 전 KBS 아나운서와 남편 김형우 부부가 이날 방송에서 ‘산모의 맛’을 느낀다. 지난해 9월 ‘아내의 맛’을 통해 임신 5개월 차라고 최초 공개한 박은영은 이제 만삭이 돼 출산을 앞두고 있다. 부부는 분만에 앞서 ‘출산 가방’을 만든다며 초대형 캐리어에 이색 출산용품을 가득 넣은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분만을 원하는 엄마 마음과 달리 태아는 역아(逆兒) 상태. 일반적으로 태아는 머리가 아래에, 엉덩이가 위에 있어야 하는데 반대인 상황. 병원 의사는 “이대로 분만하면 출산 과정에서 아기가 고관절을 다칠 수 있다”고 한다.
박은영과 김형우 부부는 태아의 머리와 엉덩이 위치를 바꾸기 위해 ‘둔위교정술’을 받기로 한다. 엉덩이가 아래로 있는(둔위) 상태에서 산모 배를 마사지해 정상적인 자세로 돌리는 것. 의사는 초음파로 태아 위치를 지켜보며 시술에 나서지만 태아는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급기야 시술 중 박은영이 급하게 분만실로 이동하는 돌발 상황까지 발생한다. 박은영은 친정 엄마와 영상 통화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만다. 아내의 맛 패널들은 각자의 출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한다.